아시아 국가들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내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12월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을 나타내 사상 최대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신화통신은 각 기관들이 조만간 발표될 지난달 경제지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부분 기관들은 경기하강 추세가 당분간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특히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계속 대폭 둔화돼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2월 PPI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밍(哈繼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공급과잉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P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업은행의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과잉과 재고증가의 압력으로 PPI가 더욱 떨어져 전년 대비 0.3~0.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12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4.4%, 소비자물가지수(CPI)증가율은 1~1.4%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중국 경제의 움직임에 대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장밍(張明) 박사는 "12월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 연말의 불경기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7%로 낮아질 것이며 부양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며 하반기에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진정한 회복은 201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동안 경제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초부터 몇몇 아시아 국가들이 금리 인하에 나서자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인궈지(中銀國際)증권은 '디플레이션으로 회귀: 2009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사상 최대폭의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인프라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이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시장 진작 효과는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완화로 경기 침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신중파들은 만약 미국 등지와의 금리 차이가 더욱 줄어들 경우 국제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안정을 위해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무원의 바수쑹(巴曙松)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금리 인하는 물가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12월 농산품 가격이 소폭 반등한 데다 춘제(春節·설)기간에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 금리 인하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 1.08%포인트와 같은 폭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