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
'소의 해'를 맞은 광주지역 유통업체들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8일 광주ㆍ전남지역 유통업체에 따르면 광주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등이 한우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고 '한우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한우 상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형마트는 매출 급등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남도 명품 한우전'을 개최하고 있는 빅마트는 지난해보다 50% 가량의 매출이 올랐다.
특히 수요가 높은 등심의 경우 판매액이 65%나 늘었으며 국거리용 매출도 15%나 상승했다.
지난 1일부터 '기축년 한우대축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신세계이마트도 지난 6일까지 매출이 30%나 늘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도 한우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할인마트들이 '한우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지역 백화점들은 울상이다. 한우특수를 기대하고 연초부터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주 '축산 HACCP 인증 기념 한우 특가전'을 벌인데 이어 7일부터 '기축년한우초특가전'을 열고있지만 매출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한우의 평균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2008년 1월 1일~6일)에 비해 8% 이상 떨어졌으며 호주산쇠고기 매출은 무려 6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신세계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신세계 역시 지난해보다 한우 매출이 1% 하락했으며 호주ㆍ미국산 쇠고기 매출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매출 양극화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식품 구입시 백화점보다는 할인마트를 선호하는 알뜰 주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한우 특수를 노리고 한우 상품 기획전과 특가판매전 등을 대거 마련했는데도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설 대목이 다가오면 매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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