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굿샷으로 '눈 먼 버디사냥' 상대적으로 확률 높아

내기골프 "하수일수록 파3홀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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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일수록 '파3홀의 한 방'을 노려라.


하수는 내기골프에서 절대 고수를 이길 수 없다. 아무리 핸디캡을 많이 받더라도 이른바 '배판'이 있고, 니어핀값이나 버디값 등 스코어외적 경비 지출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당연히 고수와의 라운드는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플레이를 가져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이다.

하지만 하수도 꿈틀거릴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바로 '파3홀에서의 한 방'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눈 먼 버디'를 잡을 확률은 파3홀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수일수록 샷이 거듭되면 정타를 날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파4홀은 적어도 두차례, 파5홀은 세 차례의 굿샷이 나와야 버디를 잡을 수 있지만 파3홀은 단 한 차례의 굿샷으로도 버디사냥이 가능하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에서도 입증됐다. 파이골프(www.phigolf.com)가 아마추어골퍼들의 스코어카드 8500장을 집계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70타대의 고수와 100타 이상 치는 골퍼, 이른바 하수들과의 평균타수 차이는 파3홀에서 0.82타였지만 파4홀은 1.64타, 파5홀은 1.84타로 점차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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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프로선수들이 파5홀에서 최소한 버디 이상을 기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것과는 정반대의 전략이 필요하다. 고수와 하수의 버디 확률은 각각 6.3%와 0.9%,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기록할 확률은 각각 12.9%와 52.5%로 나타난 점도 재미있다. 하수일수록 더블보기 이상의 치명적인 스코어를 기록할 확률이 높아 '배판'을 불러봐야 손해라는 이야기다.


이 통계는 국내 골프장의 난이도도 간접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골퍼들의 수준과 라운드 횟수 등이 똑같지 않아 오차범위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지만 골프장에 따라 최대 10타 이상의 격차가 났다. 가평베네스트(84.5타)와 천룡(충북 진천ㆍ85.3타), 남광주(85.7타) 등에서는 비교적 좋은 스코어가 작성됐고, 에덴밸리(102.1타)와 블랙밸리(101.9타) 등은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죽음의 골프장'으로 밝혀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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