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작년 11월 생산자물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 통계청의 자료를 근거로 유로존의 작년 11월 생산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1.9% 하락해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1%의 2배에 가까운 하락폭이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6.3%에서 3.3%로 낮아져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완화한 주요인으로는 한동안 하락세를 보인 유가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국제유가는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의 사상 최고치에서 최근까지 70% 넘게 급락했다.

물가상승세가 주춤함에 따라 ECB가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됐다. ECB는 지난해 10월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한 바 있다. 추가 금리인하 계획은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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