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설정액 93조 넘어.. 사상최대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이후 금융시장이 악화된 가운데 시중자금이 빠르게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그 규모가 200조원을 돌파했다.
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와 증권사들의 환매조건부채권(RP) 자금, 종금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예탁금, 은행들의 실세요구불예금 등 단기운용처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총 20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기를 맞기 시작한 작년 9월 말의 164조원에 비하면 40조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초단기자금운용처인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지난 5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93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의 62조원에 비하면 무려 31조원 가량이 늘면서 시중자금의 부동화를 부추기고 있다.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에 유입된 자금도 40조3723억원으로 최근 4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9월 말에는 37조9396억원이었다.
언제든 입금하고 찾을 수 있는 은행의 실세요구불예금은 지난해 9월 59조원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12월30일 현재 65조244억원으로 조사됐다.
종금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예탁금도 작년 9월말 4조8639억원에서 같은해 12월30일 현재 5조261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기운용처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 경기와 증시가 회복될 경우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돼 2분기부터 유동성 장세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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