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개장일인 5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2개월만에 9000선을 회복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83.56포인트(2.1%) 오른 9043.12로 작년 11월 10일 이후 2개월만에 처음 9000선을 넘어섰다.
새해 첫 개장일에 지수가 전년 마지막 종가를 웃돈 것은 2년만이다. 토픽스 지수도 16.67포인트(2%) 상승한 875.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수출 관련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오바마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은데다 정부가 씨티그룹을 구제하기로 하고 제너럴모터스(GM)에 첫 번째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등 상승재가 잇따르면서 3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요타자동차(+4.29%) 혼다(+2.72%) 닛산(+4.06%) 등 일본 자동차 빅3가 큰폭으로 올랐고 소니(+2.49%) 샤프(+9.59%) 파나소닉(2.51%)도 급등세를 보였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3주일만에, 유로화에 대해 1주일 만에 각각 약세를 보인 것도 수출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또한 유가 상승이 순풍으로 작용해 미쓰비시상사가 9% 이상 오르며 관련주의 급등세를 이끌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74달러 뛴 배럴당 46.34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장 후반에 들어서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남아있는데다 증시가 오전 거래로 마감하면서 매수세는 주춤했다.
MU 투자자문 모리카와 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에게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올라 일본 증시도 이번 주 내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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