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부호들의 재산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브릭스(BRICs) 부호들이 가장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부호들의 몸값 축소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포브스 부호 순위에 오른 1125명의 부호 중 300명이 적어도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일부는 5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광저우(廣州)일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브릭스 국가들의 부호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지난 몇 년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며 이들 국가의 부호들도 놀라운 속도로 부호 순위를 점령해 나갔다. 그러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승승장구하던 이들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재산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10위 부호의 재산이 1500억달러 정도 증발한 가운데 인도 부호들의 재산만 1000억달러 급감했다. 인도 재벌 아닐 암바니는 지난해 초만해도 세계 부호 중 재산 증식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꼽혔지만 9개월만에 그의 재산은 300억달러가 감소했다.
러시아 재벌인 올레그 데리파스카도 재산이 지난해 3월의 280억달러에서 현재 100억달러 미만으로 추락했다.
중국 부호 중에서는 최근 주가조작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 그룹 회장과 외환 파생상품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해 역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롱즈젠(榮智健) 중신타이푸(中信泰富) 회장이 재산 축소 부호로 거명됐다. 황광위는 지난해 35억달러에서 현재 25억달러로 재산이 감소했고 룽즈젠은 30억달러에서 7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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