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4일 1급 주요 부서장 자리에 2급팀장을 20%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1월5일자로 단행하고 농산업·도농교류지원센타장, 농어촌연구원장, 인재개발원장 등 특정직 3명은 전원사표수리 후 공모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의 고착화된 관행의 사슬을 끊고, 과감한 발탁인사를 통해 능력위주의 일하는 분위기로 전면 개편함으로써 농어촌공사의 경영선진화계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고참 1급보직자만이 차지할 수 있었던 주요부서장 자리에 2급팀장을 발탁하고 1급보직자 이상 41개중 2급 팀장급 8명을 배치시켜 연공서열을 파괴시켰다. 이는 그동안 본부장 및 사업단장은 1급승진후 3년지나야 보직이 주어지던 관행을 깨트린 것으로 상당히 파격적이다.

또 3~5년밖에 안된 신참 2급팀장에게 보직을 부여하는 등 자율경쟁체제를 도입하고 행정, 기술직간 교차인사로 장벽 허물어 소통부재에 따른 장벽을 과감히 걷어냈다. 41개 부서장 보직중 34개를 전원교체시켜 보직교체율이 83%에 달한다.

직원스스로 희망보직을 선택하게 한 후 '보직심사위원회'에서 최종결정하는 등 정실인사, 청탁인사 배제를 위해 기관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반납하다시피 한 인사로 하위직등 노사가 공감하고, 당황해하면서도 만족스럽다는 후평이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602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도 정원의 15%인 844명의 인력감축계획을 통해 인적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홍문표 사장은 "농어촌공사가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은 자립형공사로 거듭나 국제경쟁력 있는 1등공기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발표했던 공기업선진화계획 수준 이상으로 강도높은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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