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카이 팡 노동시장 전문가가 지난해 수백만명의 실업자 양산 이후 올해들어서도 도시 근로자의 실직이 잇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카이 팡 인구노동경제연구소장은 지난달 경제잡지 카이징에 발표한 글에서 "지난해 실직자는 주로 지방에서 올라온 이주민들중에서도 소수에 불과할 뿐 본격적인 실업자 양산은 올해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3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실직 이주민들은 주로 공장에서 일하는 육체노동자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글로벌 경기 불황기를 맞아 첫번째 희생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주민들은 중국 전체에서 1억30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실직해 고향으로 내려간 노동자는 이 가운데 1000만명에 불과해 10%도 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CLSA가 지난 2일 발표한 제조업지수(PMI)도 5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요 부진의 직격탄을 받는 제조업의 부진으로 실업자는 올해에도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예상은 어렵지 않다.
카이 소장은 "실업자 양산으로 인해 도시 및 지방의 소득 증가율은 더딜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소비 침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 부진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다"며 "게다가 다른 2개의 성장엔진인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점도 크나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실업자는 다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카이 소장은 경고했다.
그는 올해 실업률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내 실업률은 1~10월 4%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7년 실업률 역시 4%를 기록했다.
2일 CLSA는 중국 고용지수는 12월에 45.2로 5개월 연속 위축됐다고 밝혔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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