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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수출입은행장 "수출기업 지원조건 탄력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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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자본재 수출 프로젝트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원조건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행장은 또 "정부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산업 등 녹색성장산업이 신수출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진 행장의 신년사 요약.


글로벌 금융불안 지속과 실물경제 위축의 본격화로 금년 경영환경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대내외 경제여건이 힘들어질수록 대외거래지원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책무는 더욱 막중해진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조달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융지원목표를 작년보다 18% 증가한 47조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저는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올 한해 염두에 두어야 할 중점 업무추진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최근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자본재 수출 프로젝트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지원조건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토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주요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우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및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지원도 지속해 나가는 한편, 개도국 금융기관에 대한 무역신용한도를 적극 활용,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추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산업 등 녹색성장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수출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외여건 악화와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수출중소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여신지원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환리스크관리 및 대외진출 컨설팅 등 정보제공 서비스도 대폭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반은행에 대해 외화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무역금융 활성화와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적극 기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올해 우리기업의 대외거래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외화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신용경색이 지속되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조달시장 및 차입수단을 더욱 다양화함으로써 조달비용 절감 및 소요자금의 적기조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중장기적 지원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자 등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역량을 강화하고, ALM 시스템 선진화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한편 정부의 대외원조 확대 계획에 맞춰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기금이 수원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우리기업의 해외자원 확보 및 개도국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남북협력기금은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수탁관리기관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유동적인 남북관계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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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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