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간헐적 유동성 랠리.. 변동성 장세
하반기-주식시장 한단계 레벨업 기회될 것


올해 주식시장은 연초에 약세를 보이다가 후반에 반등하는 '전약후강(前弱後强)',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1분기 최악의 저점을 찍으면서 연초에 800선까지 밀릴 수 있지만 하반기 경제 회복과 더불어 16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증권은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 전망에 대해 3가지의 시나리오를 내놓고, 코스피가 1240~1540에 이를 확률이 15%, 990~1320에 이를 확률이 50%, 720~870에 이를 확률이 35%로 예상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지수의 900선은 바닥으로 볼 수 있지만 내년 회복되는 과정은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주가는 바닥을 지나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이 정체됨을 반영하는 1320까지 반등할 것이나 그 근방에서 남아 있는 불확실성 때문에 큰 변동 폭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을 혼돈을 지나 치유와 복원으로 향하는 과도기로 표현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는 실물경기 침체 현실화와 금융위기 수급국면 진입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지수 전망은 900선에서 1500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절대수치는 낮겠지만 주가 모멘텀은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진단하고 내년 주가 지수 예상범위를 800~1500p으로 전망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상반기에 진통과정을 겪겠지만 하반기에는 과도하게 훼손된 가치회복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역사적인 평균(PBR 1.15배)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 추가 하락시기를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적어도 1분기까지 비관과 무관심 단계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며 "그러나 적어도 주가는 악재를 충분히 또는 상당부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타날 지수 조정시에는 저점 매수 후 보유전략으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늘어난 유동성의 힘에 의한 간헐적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상반기의 변동성 장세가 지난 후 주식시장은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코스피지수는 980~1430p로 추정하고 있다"며 "상반기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더라도 주가의 저점이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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