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왕, 35년만에 미 의회서 연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와서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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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 국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이란 전쟁 이후 군사지원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영국의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찰스3세 국왕의 방문이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찰스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이날 미국에 도착해 나흘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백악관에서 국왕 부부를 영접했다. 찰스3세는 왕세자 시절 19차례 미국을 방문했지만, 2022년 국왕으로 즉위한 이후 미국을 국빈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국왕인 그의 모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7년, 1976년, 1981년, 2007년 등 4차례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번 찰스 3세 국빈 방미 목적은 공식적으로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찾아 양국 역사, 현대 관계를 기념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 방미의 핵심 일정은 28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과 미 의회 합동회의 연설이다. 양원 합동회의에서 영국 국왕이 연설하는 것은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2번째다. 백악관 연회 만찬도 28일 일정에 포함돼있다.


방문 사흘째인 29일에는 뉴욕의 맨해튼 9·11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는 등의 일정이 잡혀 있으며, 30일에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등 버지니아주에서 마지막 날을 보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찰스3세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찰스3세에 대해 "훌륭한 신사", "정말 용감하다", "오랫동안 내 친구였다" 등으로 표현하며 환대를 예고했다. 미국에서는 찰스3세의 방미 직전 발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사건으로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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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찰스3세에게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 외교관계를 깨트리고 노골적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영국 안팎에서는 찰스3세의 방미가 영국을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방문을 취소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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