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로·강서·성북 등 서울 외곽지역 거래 몰려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줄고 월세는 증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보다 1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85%를 넘기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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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742건으로 전월보다 1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로 3월 계약분의 신고가 4월 말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거래량은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액수별 거래량을 보면 지난달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85.3%로 전월보다 3.8%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15억원 이하 거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는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가운데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매시장이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강서구, 성북구, 은평구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이들 지역은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으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441건으로 전월보다 0.7% 줄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은 9312건으로 6.4%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이 2만5000건까지 증가한 이후 올해 2월엔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전월세 거래량이 반등세를 보였다. 3월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50.3%로 점진적으로 감소했고 전세 중 갱신계약 비중은 2월에 이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전셋값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상황이 맞물렸다"며 "신규 전세 계약에 따른 보증금 부담과 주거 이동 비용이 커지면서 기존 세입자의 갱신계약 선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는데 특히 동북권과 동남권이 모두 2.35%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규모별로는 전체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소형(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이 2.9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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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보다 0.22% 올랐다. 이 중 동북권이 전월 대비 0.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남권은 전월 대비 0.65%, 도심권은 0.37%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전용 135㎡ 초과)을 제외한 전 규모에서 상승했으며, 중소형(전용 60㎡ 초과 85㎡ 이하)이 0.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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