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현 기계연 원장 "지능형 기계 문명 향한 새 여정 시작"
"과학기술과 산업계가 지능-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기술로 진화·재편되는 것에 발맞춰 기계연도 '지능형 기계 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원장이 지난 14일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슬로건으로, 미래 비전 'KIMM-NEXT(New Era eXploration for Tomorrow) 50'을 선포했다.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공존하는 지구를 만드는 기계기술 실현이 핵심 기치다.
이를 위한 도전목표로는 ▲지능형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설계자 ▲지구를 구하는 탄소중립 공학 플랫폼 ▲초정밀·초신뢰성 첨단 제조장비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수호자 ▲극지에서 우주까지 새로운 개척 엔진 등이 제시됐다.
류 원장은 "기계연은 지난 50년간 연구실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어왔다"며 "이 과정에서 축적한 정밀장비·에너지·환경·동력·로봇·국방 분야 기술은 조선·제철·자동차·플랜트·기계금속 등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기술 토대가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에 이르러 기계연은 중후장대 기술부터 초미세 나노기술에 이르기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고도화해 국가 '산업 연구개발(R&D)'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했다.
다만 AI의 등장과 확산, 로봇 분야 활성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 그리고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기계연은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류 원장은 짚었다.
과학기술과 산업계의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계기술 역시 기반 기술을 넘어 지능과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기술로 진화해 미래 산업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류 원장의 이 같은 지론은 기계연이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개한 '미리 가본 2050'으로 구체화된다. 기계연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2050년 지구와 우주 그리고 일반 가정과 산업계 생산 현장(공장)에서 일어날 상황을 상상도로 표현했다.
기계연이 그리는 2050년은 기계기술이 슈퍼 휴먼을 가능하게 하고, 에너지와 산업, 일상과 환경, 도시와 우주가 지능으로 연결된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무탄소 에너지, 바이오 기계, 지능형 첨단제조 장비, 우주항공, 국방기술, 가상공학 분야의 난제를 기계연이 해결해 글로벌 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류 원장은 "2050년 대한민국의 산업과 사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미래는 이미 시작됐고, 기계연 역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담대한 여정에 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계연에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산업화에 헌신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기계연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기계 기술로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국민 삶에 기여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계연은 1976년 12월 30일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설립됐다. 이후 국내 산업발전을 견인,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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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장비, 에너지, 환경, 동력 및 모빌리티, 생산시스템 등 분야에서 창출한 연구 성과는 국내 산업발전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Digital-KIMM 2030'을 목표로 기계산업의 지능화를 촉진하기 위한 AX/DX 기반 기술 개발과 탄소중립 기술개발, K-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 국가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계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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