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센터장 "AI 투자는 비가역적 흐름"
김학균 센터장 "韓 증시 여전히 저평가"

코스피 5000에 안착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 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AI) 산업은 여전히 성장 초기 단계이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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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피 5000 돌파 기념 세미나'에서 "AI는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범용성이 강해 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유무형 자산 아우르는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GDP 대비 AI 관련 민간투자 비중은 향후 빅테크의 투자계획을 고려해도 과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2028년까지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한국과 미국 성장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배 상승했다"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현시점의 코스피는 반도체 산업 이익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 향후 신뢰도 개선을 통해 밸류에이션 측면 추가 상승 여력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5000시대 안착을 위한 조건으로는 ▲기업이익의 지속적 성장 모멘텀 ▲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 ▲미국 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꼽았다.

조 센터장은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AI 투자의 비가역성, 애플리케이션 다양화, AI 사용인구 보편화 등 고려 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임춘한 기자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임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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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주가가 급등했지만 우리 증시를 버블이라고 볼 만한 근거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조금 넘는 수준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 5000이라는 수준이 기업 이익과 자산 가치 대비 지탱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이 2023년부터 반등을 했는데, 우리는 2023년과 2024년 그냥 횡보했다"며 "1년만 놓고 보면 굉장히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기간을 늘려놓고 보면 그동안 못 올랐던 거를 만회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우리가 부동산에 돈이 묶여서는 경제가 장기적으로 어렵다는 건 모두 알고 있다"며 "주식이라는 대안이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게 되면 한국경제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임춘한 기자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임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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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을 기반으로 시장 시스템을 첨단화하고, 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며 "이제 우리의 과제는 코스피 5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생산적 금융에 대한 자본시장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첨단 혁신 기업 등의 상장을 촉진하고, 시장 구조 개편과 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의 질적 개선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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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거래 시간 연장, 청산, 결제 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명문 공시, 배당 절차 선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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