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6일 대한항공 에 대해 한중 관계 회복으로 중국 노선 여객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고, 인공지능(AI) 투자 급증으로 항공화물 업황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131억원(전년 동기 대비 -5.1%)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10~11월 기준 중국인 입국이 24.7%, 한국인 중국 여행(추정치)이 24.3% 증가하는 등 한중 여행수요 회복이 뚜렷했던 여파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도 12.7% 증가하는 등 한국 방문 수요도 강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주발 한국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는 등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환승객이 줄어도 미주 노선의 수익성이 저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강했던 연말 선진국 소비에 더불어 미국의 AI 투자 급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관련 장비 수송 수요로 화물 업황도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4745억원(전년 대비 +20.9%)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저유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업황이 개선되는 최선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국제여객 단가는 증가하고 화물 운임은 소폭 하락에 그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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