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건강 북콘서트 '성황'
'건강칼럼 1·2·3권' 완간 기념
지역민과 39년 의료 여정 공유
소아청소년과 대부…17년간 연중 무휴
"목포가 가진 의료 자산" 칭송 자자
27일 조생구 목포한사랑병원 원장이 북콘서트를 열고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조 원장은 지역민들로부터 '목포 의료 자산'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정승현 기자
조생구 목포한사랑병원장이 '건강칼럼 1·2·3권' 완간을 기념해 개최한 건강칼럼 출간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7일 오후 2시 전남 목포극동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윤동 무안 청계중앙교회 목사의 축도를 시작으로 신현파 압해중앙교회 목사, 황태주 전 전남대학교병원장 등 의료·종교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전경선 전남도의회 의원,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 정광선 전남도 전 보건복지국장, 김규웅 전남도 대변인 등 정·관계 인사들도 직접 참석해 조 원장의 출간을 축하했다.
이어진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남현용 목포극동방송 지사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조 원장이 단상에 올라 40여 년 의료현장에서 얻은 건강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생활습관 교정과 규칙적 운동, 정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실질적인 건강 정보를 공유했다.
지역사회 "조생구 원장은 목포가 가진 의료자산"
북콘서트를 계기로 조 원장의 39년 의료 활동을 재조명하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했던 시절부터 365일 진료를 이어온 거의 유일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였다"며 "지역 아이들의 성장기록에는 조 원장의 손길이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 원장은 1999년 한사랑병원 개원 이후 17년간 연중무휴 진료 체계를 유지했다. 야간·주말을 포함해 단 하루도 문을 닫지 않았고,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새벽에도 조생구, 저녁에도 조생구, 응급 상황은 무조건 조생구"라는 말이 회자할 정도였다.
34년간 방송·칼럼 집필… "지역 건강지식 기반 세웠다"
조 원장의 건강칼럼 3권 완간은 단순한 출판 이상의 의미라는 평가도 나온다.
목포 MBC, KBS, 극동방송, 지역신문 등에서 34년간 연재한 칼럼은 건강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시기 지역민들에게 '검증된 생활 의학 안내서' 역할을 해왔다.
목포 시민단체 관계자는 "1990년대만 해도 병원 정보는 구전이 많았는데, 조 원장의 방송과 칼럼은 지역 건강문화를 바꾸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이번 책은 지난 세대와 다음 세대를 잇는 건강 자산의 집대성"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외 봉사·기부 활동도 주목… "의사 이상의 역할"
조 원장은 의료인이면서 동시에 지역사회 대표 '기부 천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서벽지 무료진료,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 운영, 가출 청소년 상담, 경찰 유치장 진료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왔으며, 인도·태국·네팔·케냐 등 해외 오지에서도 10년 넘게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병원 개원 20주년에는 1억 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최근에는 목포상공회의소와 함께 세쌍둥이 가정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의료진 지속 지원 필요… "이런 의사 더 많아져야"
조 원장의 사례를 계기로 지역 의료진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한 지원 요구도 커지고 있다.
전남 서남권은 전문의 비율이 낮아 지역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인력·시설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아빠, 이제 전화하지 마세요"…Z세대 5명 중 3명 ...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조생구 원장처럼 평생 지역을 지킨 의료인이 더 많아지려면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번 출간과 북콘서트가 지역 의료체계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