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똥”… UNIST 조재원 교수 신간 ‘똥본위화폐: 낮은 곳에서 번지하다’ 출간
‘똥의 반전’ 디지털 화폐로 보상
기본소득·경제적 민주주의 실현
똥을 자원으로 활용한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 4일 출간됐다.
UNIST(총장 박종래)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조재원 교수가 '똥본위화폐: 낮은 곳에서 번지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재조명하는 경제 모델을 소개한다. UNIST 사이언스월든 연구과제를 바탕으로 한 과학·예술·인문 프로젝트를 토대로 한다.
책의 핵심은 똥을 경제 자원으로 삼는 발상의 전환이다. 조 교수는 똥을 이용한 가치 생산과 보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울산 구영리 일대와 UNIST 캠퍼스에서 진행된 실험을 중심으로 똥본위화폐의 사회적 실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똥본위화폐는 사람들이 똥을 누면서 기여한 에너지 생산, 물 절약, 비료 등을 디지털 화폐로 보상받는 시스템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 화폐 개념을 넘어, 세금 없는 기본소득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열어준다. 통일 기금이나 전쟁고아 학자금 지원 등 사회적 가치도 만들 수 있다.
책 1부에서는 똥이 폐기물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이 담긴 중요한 자원임을 역설한다.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과학적이고 이성적으로 분석하며, 절망 속에서도 인간 가치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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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부에서 똥이 에너지원과 비료로 활용되는 사례와 함께, 똥본위화폐 실험을 심도 있게 다룬다. 이 과정에서 기본소득과 경제적 민주주의 실현 가능성도 함께 논의된다.
조재원 교수는 "이 책은 디지털·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경제적 비전을 제시한다"며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메시지를 전하고, 대중 참여를 통해 사회적 기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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