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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DSR 안잡히는 '틈새대출'까지 탈탈… 연초 대비 예담대 1000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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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 및 예·적금 담보대출 DSR에 안잡혀
카드·보험 등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영끌족, DSR 안잡히는 '틈새대출'까지 탈탈… 연초 대비 예담대 1000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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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택구매에 나선 A씨는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만으로는 부동산중개수수료, 취득세, 인테리어 등 각종 부대비용을 치르기에 부족해서다. 적금을 깨자니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아 아까워 고민하던 차 적금을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하게 된 것이다.


오는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DSR 규제에 잡히지 않는 '틈새 대출'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대표적으로 청약저축 및 예·적금 담보대출이 DSR에 잡히지 않는 대출로 꼽힌다. 특히 최근 주택구매에 나선 '영끌족'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최대치로 받고도 자금 마련이 여의찮을 경우 DSR을 피해 갈 수 있는 대출까지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적금 담보대출(청약저축 포함) 규모는 18일 기준 5조9460억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와 비교해서 약 1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은행권에서 DSR이 적용되지 않는 대표적인 대출이 청약 담보와 예·적금 담보대출이다. 예치금을 담보로 약 95%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 입장에서는 담보가 확실한 대출 상품인 데다, 대출자에게는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예·적금을 깨지 않고도 급전을 마련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예금담보대출 금리는 예금금리에 약 1.25%포인트(은행마다 1~1.5% 수준) 더해 약 4%대에 금리가 형성돼 있다. 특히 예금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해 4%대 후반에서 현재 4% 초반까지 내려온 점도 예금담보대출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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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한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틈새 대출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부동산 매매를 앞두고 자금계획을 세우는 대출자들이 청약담보 및 예·적금 담보대출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3단계 DSR 시행을 앞두고 카드 및 보험 등 비은행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비은행권에서 DSR 규제에 적용되지 않는 대출로는 대표적으로 보험약관대출과 단기 카드론 등이 있다. 보험약관대출은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심사 없이 즉시 대출이 가능해 대출수요자들의 급전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보험사들의 건전성 이슈로 대출 한도 제한 등 일부 제한이 생기면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단기 카드대출도 DSR 규제에 잡히지 않는다. 다만 카드론은 다음 달부터는 DSR 3단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담대나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가 7월 이후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DSR 적용에 따라 한도가 줄어들거나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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