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괴짜총장 제자들, 게임으로 성공해 '크래프톤 빌딩'으로 보답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기부금 110억원으로 6층 건물 준공
미래 SW인재 위한 '크래프톤 SoC'
방음 시설 갖춘 '밴드연습실'도 마련

카이스트(KAIST)는 '배틀 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으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받아 전산학부 증축 건물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를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 건물 준공식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카이스트

20일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 건물 준공식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카이스트

AD
원본보기 아이콘

크래프톤 SoC를 올리는 데 들어간 기부금은 '괴짜 교수'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제자들이 마련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크래프톤의 전·현직 구성원 11명이 미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개인 기부금 55억원을 조성했다. 이후 크래프톤이 동일한 액수의 출연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총 110억원의 기부가 2021년 6월 이뤄졌다. 크래프톤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에 회사가 매칭기금을 더해 함께 기부하는 제도인 '매칭그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향후 10년간 건물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자율과 창의력을 중시한 총장답게 크래프톤 SoC에는 방음 시설을 갖춘 밴드연습실(지하 1층)이 있다. 학업과 연구에 지친 구성원을 위해 카페(1층), 체력단련실(2층), 필라테스실(5층)도 마련됐다.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의 만남의 광장이자 앞서간 선배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1층을 꾸미기도 했다. 이 층에 있는 4개의 강의실은 코딩·협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과목에 활용될 '몰입캠프 강의실'이다. 2층부터는 20명의 교수와 대학원생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실과 대형 강의실이 설계됐다.


준공된 카이스트(KAIST)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 건물 전경. 카이스트

준공된 카이스트(KAIST)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 건물 전경. 카이스트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오후 카이스트 본원 크래프톤 SoC 앞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장 의장을 포함한 기부자들과 이 총장,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 의장은 "배움과 기회를 다음 세대에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이 공간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고 이끌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태도에 기여하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총장은 "크래프톤 SoC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이 함께 만들어낸 카이스트 공동체 정신의 결정체"라며 "나눔과 연결의 힘을 보여준 뜻깊은 기부에 감사하다"고 했다. 카이스트 벤처 창업 DNA를 만들어낸 '괴짜' 교육자 이 총장은 과거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정주 넥슨 회장, 장 의장 같은 제자에게 '내 컴퓨터를 해킹하라'는 시험 문제를 냈던 사연으로 주목받았다.

20일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 건물 준공식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오른쪽에서 아홉번째),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오른쪽에서 여덟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이스트

20일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 건물 준공식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오른쪽에서 아홉번째),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오른쪽에서 여덟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이스트

원본보기 아이콘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