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 승리 기원"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홍 전 시장은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탈락한 후 당사에서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전 시장이) 분명히 저희와 대화할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 결국 김 후보 승리를 위한 역할은 어떤 형식으로든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특사단으로 김대식 의원 등과 하와이를 방문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 대선 경선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김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유 의원은 "식당에서 만나서 한 4시간 정도 홍 전 시장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홍 전 시장께서 돌아오신다면 판단,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홍 전 시장에게 맡길 테니 도와 달라는 그런 차원의 말씀을 잘 전달해 드렸고 홍 전 시장님께서도 깊이 있게 받아들이셨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만일 합류를 하시면 그런(전통적 지지층 결집)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 전 시장은 보수 상징의 역할을 하셨고, 젊은 세대 중심의 팬덤도 일부 형성돼있기 때문에 역할을 하시면 지지세 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홍 전 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게재한 것과 관련 민주당발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확산한 데 대해서는 단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은 이게 문제가 되는 걸 인식 못 했다고 하더라"라며 "영입설, 국무총리설 등에 휩쓸리는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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