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없는' 주먹밥? 무슨 맛일까…쌀값 폭등에 日 편의점이 내놓은 대책
쌀값 폭등에 원가 절감 제품 속속 출시
밥 대신 면 도시락·김 없는 주먹밥 등장
일본 유통업계가 쌀값 상승에 대응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편의점, 슈퍼마켓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기존 제품 구성을 바꾸고 재료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에 나섰다.
5일 복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최근 김을 뺀 주먹밥 '김 없는 무스비'를 출시했다. 3월 기준 일반 무스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 늘었는데 이중 김 없는 무스비 매출이 40% 증가하며 일반 무스비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었다. 김 없는 무스비 가격은 138~140엔으로 기존보다 최대 60엔 저렴하다. 패밀리마트는 "속재료와 밥을 섞고 김을 생략해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연내 김 없는 무스비 종류를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슈퍼마켓 체인 CGC그룹은 밥 대신 우동, 야키소바 등을 사용하는 도시락을 개발 중이다. 주먹밥을 작게 만들거나 면류 제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쌀값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일본 농림수산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 내 쌀 가격은 5㎏ 기준 4220엔(4만 600원)으로, 16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쌀값 폭등은 공급 부족과 농업협동조합(JA)의 매입가 인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2월 말 기준 민간 쌀 재고는 205만t으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정부가 비축미를 방출했지만 유통망 공급은 부족하다. 쌀 확보 경쟁이 벌어지면서 민간 도매상과 유통업체들도 쌀값 부담을 안게 됐다. 예년에는 수확 직전 매입가가 정해졌지만, 올해는 모내기 전부터 가격 협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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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본은 지난 3월 한국산 쌀을 수입했다. 식량 목적 수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한국 쌀은 관세와 배송료 문제로 일본에서 10㎏당 9000엔(한화 약 9만원)에 판매된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쌀 2t, 지난 20일엔 10t 정도의 추가 물량이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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