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앱 없는 AI 스마트폰 개발 중"
AI 에이전트(비서) 중심 스마트폰 예상
2028년 양산 관측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비서(에이전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이 없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9일 대만의 테크 분석가 궈밍치 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오픈AI가 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 퀄컴과 함께 스마트폰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 제조사인 럭스쉐어 또한 시스템 공동 설계 및 제조 파트너로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픈AI가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에 기기의 사양과 공급업체를 확정하고, 2028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픈AI가 스마트폰에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실시간 상태를 알고 있어 개인에게 맞춤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중요한 입력값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궈밍치는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를 통제해야만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스마트폰은 앱 대신 AI 에이전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스마트폰 조작환경)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 오픈AI의 스마트폰이 공개될 경우 기존 앱스토어 중심의 구조는 바뀌게 된다. 사용자들은 그간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받아 전체 화면에 표시된 앱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휴대폰을 사용해왔다.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여러 앱을 오가야 했다.
궈밍치는 특히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유형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오픈AI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결합하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에서 소형 AI 모델이 사용자 맥락에 기반한 작업을 처리하고, 복잡하거나 고강도의 작업은 클라우드 AI가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모바일OS에서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려면 전력 소모가 크고, 메모리 계층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가 시장에 뛰어들 경우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탑재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애플, 삼성과 맞서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애플, 삼성이 차지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40% 다. 애플은 현재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앱 간 작업을 수행하는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 중으로,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차세대 시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도 올해 운영체제 전반에 AI를 통합한 갤럭시S26을 출시했다. 2024년 갤럭시 S24로 첫 AI폰을 선보인데 이은 3세대 AI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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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픈AI는 수년간 소비자용 AI 기기를 연구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전 애플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세운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아이오'를 65억 달러에 인수하고, 아이브를 영입해 디자인 사업을 이끌도록 했다. 당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사용 의미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30년 전 애플 컴퓨터를 처음 사용했을 때 느꼈던 기쁨, 경이로움, 창의적인 정신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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