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1.33%) 대비 개별공시지가 상승폭 커져
강남구 5.47%·용산구 5.21%·성동구 4.82% 순
공시지가 상승한 토지 99%, 하락 0.6% 그쳐
올해 서울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4.02%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률(1.33%)을 훌쩍 뛰어넘으며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개별지 86만 1300필지다.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쳤다.
올해 모든 자치구의 공시지가가 상승했다. 평균 변동률(4.02%)을 웃돈 자치구는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순이다.
상승률이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 2.11% △구로구 2.28% △도봉구 2.31% △성북구 2.48% △노원구 2.70% 순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 영향을 받아 개별공시지가 또한 일정 수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개별 토지의 단위 면적당(㎡) 적정 가격을 말한다.
개별지(86만1300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98.8%(85만1037필지)다. 하락한 토지는 0.6%(5273필지)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0.3%(2618필지)다. 신규토지는 0.3%(2372필지)다.
서울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소재지(중구 충무로1가 24-2)로 22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토지는 ㎡당 1억8050만원을 기록했고 전년(1억7540만원) 대비 ㎡당 510만원 상승했다.
반대로 가장 지가가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30원이다. 전년도 공시지가는 ㎡당 6710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이나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경우 5월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해당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특성 등 재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함께 운영한다. 감정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초 자료로, 시민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균형 잡힌 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중국 정부는 왜 용산에 땅을 샀나…6년새 3배 올랐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51121483352054_1746967712.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