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가 121.7% 상승
영업이익 대규모 흑자 전환 전망
아모텍이 실적 개선 전망을 바탕으로 주가가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텍 주가는 올해 들어 121.7% 올랐다. 지난해 말 3735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4개월 만에 8280원으로 뛰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가 5.8% 오른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은 115.9%포인트를 기록했다.
아모텍은 세라믹 칩 부품, 안테나 부품, 브러쉬리스직류(BLDC) 모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신규 사업으로 MLCC도 생산하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댐'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전류가 흐르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 다양한 IT 제품에 필수로 들어가는 제품이며 최근 5G 통신, 전기차,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장·통신 분야에서도 MLCC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최대 전기차(EV) 업체향 MLCC 공급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수율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MLCC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0~200% 늘어난 250억~3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아모텍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아모텍이 올해 1분기에 매출액 8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42.1%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MLCC 분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70억원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구조를 개선했고 부진했던 MLCC 매출액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텍이 올해 매출액 303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240억원에서 벗어나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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