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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며 2살 아기 얼굴에 뽀뽀했다가…왼쪽 눈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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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살 아기가 성인으로부터 얼굴에 '뽀뽀'를 받았다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한쪽 눈이 실명됐다.

즉,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인 다른 성인이 주완의 얼굴에 무심코 뽀뽀하면서 감염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병세가 심화한 주완은 결국 왼쪽 눈이 실명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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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감염자가 뽀뽀했을 가능성 커"
면역 체계 약한 영아, 신체 접촉 주의해야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에 뽀뽀를 받았다가 한쪽 시야를 잃은 주완. 메트로 캡처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에 뽀뽀를 받았다가 한쪽 시야를 잃은 주완.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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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살 아기가 성인으로부터 얼굴에 '뽀뽀'를 받았다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한쪽 눈이 실명됐다. 면역력이 약한 영아는 성인과의 신체 접촉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은 최근 영국 남성 미셸 사이먼씨의 2살 아들인 주완의 사연을 전했다. 주완은 갑자기 왼쪽 눈이 심하게 충혈돼 병원을 찾았는데, 사이먼씨는 가벼운 결막염을 예상했으나 의료진의 진단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주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일명 '헤르페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헤르페스는 입술이나 생식기 등 피부에 포진을 유발하는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다.


의료진은 "입 안에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보유한 누군가가 아기의 얼굴에 뽀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주완의 부모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인 다른 성인이 주완의 얼굴에 무심코 뽀뽀하면서 감염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병세가 심화한 주완은 결국 왼쪽 눈이 실명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다만 감염이 뇌나 반대쪽 눈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진단 이후 주완은 양막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다리의 신경을 눈에 대신 이식하는 대규모 수술도 앞두고 있다. 이 수술이 성공하면 잃어버린 왼쪽 시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주완의 모친은 "누군가의 뽀뽀로 아이가 실명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며 "악의적으로 그런 건 아니었겠지만 아기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아기들과 신체 접촉을 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특히 영아는 면역 체계가 미숙해 외부 병균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영국 레스터대의 프림로스 프리스톤 임상 미생물학 교수는 매체에 "아기는 각종 병원균에 쉽게 감염된다"며 "가급적 얼굴에 뽀뽀하지 말고, 꼭 해야 한다면 아기의 발이나 뒤통수에 하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아기의 부모는 타인이 아기에게 뽀뽀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요청해야 한다"며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아기를 방문하는 사람은 반드시 손을 씻고, 감염병 증상이 있다면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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