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납품 중단한 식품사 공급 재개
법원, 협력업체 대금 3457억원 조기변제 허가

회생절차로 인해 홈플러스에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식품사들이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법원이 홈플러스의 협력업체 대금 3457억원에 대한 조기 변제를 허가하면서, 홈플러스는 협력업체에 상거래 채권 지급을 재개하며 숨을 돌렸다.

오뚜기 이어 삼양식품·롯데웰푸드도 납품 재개…홈플러스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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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오뚜기 close 증권정보 007310 KOSPI 현재가 364,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65,500 2026.04.2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부드럽게 발린다…오뚜기 버터·스프레드 신제품 4종 출시 [오늘의신상]이탈리아 전통 제조 파스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에 이어 삼양식품과 롯데웰푸드도 홈플러스에 납품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285,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301,000 2026.04.2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불닭, 가격 올렸는데 수출 잘 되네"…삼양식품 실적 계속 간다[클릭 e종목] '짝퉁 불닭 전쟁' 삼양식품…영문명(Buldak)' 상표권 이르면 내달 결론 [특징주]삼양식품, 수출 기록 저평가 분석에 5%↑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지연된 대금을 입금했다"면서 "10일부터 납품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8일부터 납품을 재개한다. 오뚜기 또한 대금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제품 공급을 다시 시작했다. 앞서 오뚜기, LG전자, 롯데웰푸드, 동서식품, 삼양식품 등 주요 협력사들은 지난 1월 영업 대금 미정산 문제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다음 주부터 대금을 정상 지급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협력업체와의 신뢰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가 신청한 회생채권 조기 변제 허가 신청을 전액 승인했다. 이는 홈플러스가 조기 변제를 신청한 지 불과 17시간 10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협력업체들의 물품 및 용역 대금을 조기에 변제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는 협력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상거래 채권 지급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홈플러스가 일단 위기를 넘겼지만, 협력사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협력업체, 임차인(테넌트), 하도급업체들은 홈플러스의 자금 집행 계획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업체는 1800여 개, 테넌트는 8000곳에 이른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금융권 자금 조달이 막힌 상황에서 정산 대금이 또 미뤄질 수 있다"며 "홈플러스의 재정 상황이 불투명해 여전히 불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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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홈플러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 협력업체들의 불안감이 크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중소기업은 납품 대금 지급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폐업 위기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확보와 협력사들과의 신뢰 회복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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