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尹 최후진술에 "참 나쁜 대통령…끝까지 반성 없고 무책임"
"부정선거 음모론은 해외 토픽에서나 봤던 것"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 진술을 두고 "극우 세력에 대한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을 두고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마지막까지 반성이 없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 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고 기본이 되는 걸 무너뜨린 것"이라며 "법치주의나 공동체주의 등 평소에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금기를 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서 '북한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한 데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뿌리인데 그걸 무너뜨리고 부정하는 대통령이 전 세계 어디에 있냐"고 했다. 그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건 해외 토픽에서나 봤던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간첩'을 25번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최후 진술 맞냐"며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건 70페이지가 넘는 장문의 최후 진술 중 딱 한 번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분은 여전히 억울한 것 같다"며 "'내가 억울하게 당했다'는 게 글 행간에 다 묻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1차 변론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12·3 계엄은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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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정 마비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께서 비상사태의 극복에 직접 나서주십사 하는 간절한 호소"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약 67분에 걸쳐 의견서를 낭독했으며,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직접 최종 진술에 나선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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