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액상차 시장 지각 변동
15년 왕좌 내준 '옥수수수염차'
제로 열풍에 '보성홍차' 1위 올라

15년간 국내 액상차 시장을 지배했던 광동제약 광동제약 close 증권정보 009290 KOSPI 현재가 8,410 전일대비 30 등락률 -0.36% 거래량 39,223 전일가 8,440 2026.04.28 09:20 기준 관련기사 광동제약, 사내 중고거래 '보물장터'로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광동제약, 매출 1.6조…별도 기준 첫 '1조 클럽' 진입 비싼 물맛? 저렴해도 괜찮아…매출 꺾인 생수 1위 의 '옥수수수염차'가 지난해 동원F&B의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기능성을 앞세운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보다 0칼로리 홍차와 보리차 등 물 대용 차 음료가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출시 4년 만에…'옥수수수염차' 무너뜨린 제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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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식품산업통계 정보시스템(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액상차 시장의 소매점 매출 규모는 3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점 매출에는 편의점, 대형할인마트, 체인 및 독립슈퍼, 일반식품점 등이 포함된다. 액상차 시장의 주요 유통채널은 편의점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편의점 비중이 77.4%(2708억원)다.

지난해 브랜드별 액상차 시장 점유율을 보면,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9.38%(328억원)로, '옥수수수염차(9.27%, 324억원)'를 간발의 차로 넘어섰다. 출시한지 4년 만의 성과다. 2021년 1.6%(50억원)에 불과했던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의 점유율은 2022년 4.8%(164억원), 2023년 6.3%(225억원)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3%(328억원)로 급상승했다.


반면 '옥수수수염차'는 10%대의 점유율이 무너졌다. '옥수수 수염차'는 2021년 14.2%(443억원)에서 2022년 11.7%(396억원), 2023년 9.8%(348억원), 2024년 9.2%(324억원)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출시 4년 만에…'옥수수수염차' 무너뜨린 제로 음료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광동제약의 '헛개차(9.1%)', 웅진의 '하늘보리(8.9%)',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6.3%)' 등의 순이다. 지난해 '블랙보리'는 2023년 상위권에 있던 HK이노엔의 헛개수와 티로그를 제치고 5위권에 진입했다. 블랙보리는 지난해 소매점 매출이 22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8% 늘었다. 다만 제조업체로 살펴보면 '옥수수염차'와 '헛개차'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광동제약이 27.7%의 시장점유율로 여전히 선두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의 약진은 젊은 세대의 블렌딩 티(tea·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칼로리 부담을 줄인 제로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실제 홍차 기본에 과일이나 허브 향을 더한 제품이 주목받았다. 여기에 위스키에 홍차 등을 섞는 하이볼의 인기도 한몫했다. 이 제품은 기존 홍차 제품 대비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보성홍차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맛과 기능성 성분을 추가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에 반해 피부 미용 기능성이 강조된 '옥수수수염차'와 숙취해소용으로 인기를 얻었던 '헛개차'는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와 노후화된 이미지 등의 이유로 성장이 정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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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액상차 시장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선호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브랜드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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