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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일침 날린 젤렌스키 "푸틴 기분 좋은 말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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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ARD방송 인터뷰 진행
"빠른 협상·빠른 승리만 원해"
유럽 안보 약점 지적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튀르키예에 도착한 후 악수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게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독일 ARD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최근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가리키며 "그들은 그(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를 기쁘게 하고 싶어 한다"고 짚었다. /AFP·연합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튀르키예에 도착한 후 악수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게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독일 ARD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최근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가리키며 "그들은 그(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를 기쁘게 하고 싶어 한다"고 짚었다. /AFP·연합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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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오늘날 푸틴 기분 좋은 말만 하는 게 문제"라고 러시아를 향한 미국의 유화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독일 ARD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최근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가리키며 "그들은 그(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를 기쁘게 하고 싶어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빠르게 협상을 마치고 빠른 승리를 원한다"면서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단순한 휴전'은 승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러시아는 완전히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 정상이 진정 좋은 관계일 수 없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할 수 있는 건 양국 관계에 관한 일뿐이다. 그들은 우리 국민과 삶을 절대로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선을 그은 채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 나서겠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그걸 그냥 협상 테이블에 올려서는 안 된다. 나는 아무도 아프가니스탄 2.0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몹시 빠르게 철수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했다"며 서방에 아프가니스탄 철군 같은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안보 약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3년 동안 더욱 강인한 국가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3년간 유럽 군사력이 약간 나아졌지만 전투 병력 규모와 해군력, 공군력, 드론 측면에서 약하다"고 훈수를 뒀다.


그러면서 "푸틴이 원했던 방식으로 우리를 점령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면서도 "미국의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 인터뷰는 14∼16일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했다고 ARD방송은 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이날 영부인과 함께 튀르키예에 도착했다고 텔레그램에 적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가 유럽을 빼고 종전 협상에 나서자 전날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돌며 우군을 확보 중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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