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총격 사건은 트럼프 악마화 탓"
민주당과 언론 겨냥해 비판
용의자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행정부 관계자를 겨냥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장 앞 총격 사건에 대해 민주당과 언론의 프레임 탓이라고 주장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총알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며 "이런 정치 폭력은 논평가들, 민주당의 선출직 인사들, 그리고 일부 언론에 의해 그가 체계적으로 악마화(demonization)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파시스트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거짓 낙인찍고 헐뜯으며 (그를) 히틀러에 비유함으로써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이런 폭력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이 범행 전 남긴 메시지를 거론하며 "이 잠재적 암살자의 선언문 중 상당 부분은 우리가 매일 많은 사람으로부터 듣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몇 년 동안 날마다 이런 말을 하면 이미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폭력을 부추기게 된다"며 "그것이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이 대통령을 상대로 목격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용의자를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를 비롯해 주(州)간 총기 및 탄약 운반법 위반, 폭력 범죄 도중 총기 발사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산후조리원은 내 카드로 결제해라"…손주 안겨주...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에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깊은 분노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