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7월까지 봉쇄 이어지면 유가 120달러 예상"
6월 중 정상화되면 평균 90달러 전망
그래도 기존 전망치보다 10달러 ↑
JP모건은 5월 말까지 수출 정상화 예상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7월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이 6월 말까지 정상화될 경우 올해 4분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평균 9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80달러)보다 10달러 높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약 83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기존 전망치(75달러)보다 약 8달러 높은 가격이다.
만약 7월 말까지 중동의 원유 수출이 정상화되지 않고,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능력이 하루 250만 배럴씩 지속해서 감소한다면 4분기 유가는 평균 12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페트로넷의 국제유가 정보를 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3월 31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8.35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WTI는 4월 7일 배럴당 112.95달러까지 치솟았다.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2차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단의 파키스탄행을 취소했다. 이란 외무부 역시 공식적으로 미국과 예정된 회담이 없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다. 이날 오후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81% 오른 배럴당 109.14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2.51% 뛴 96.7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고 재고 방출로 이어졌기 때문에, 현재 가격은 3월 말 고점 아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충격이 단순 가격 수준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에너지 제품 부족 가능성과 전례 없는 충격 규모를 고려할 때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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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건스탠리는 5월 말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110달러로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배럴당 80달러를 향해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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