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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아직도 영업하나" 기자 한방 먹인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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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표지 봤느냐" 묻자 답변
NYT "트럼프, 타임지 표지에 집착"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 주간지 타임의 새로운 표지 사진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묘한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는 8일 NYT를 인용해 이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취재진이 타임지의 새 표지에 대해 묻자, 그가 "타임지가 아직 영업 중인가? 전혀 몰랐다"며 비꼬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달 24일자 발행본 표지 사진. 타임지 표지 캡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달 24일자 발행본 표지 사진. 타임지 표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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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이날 공개한 이달 24일 자 발행본 표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대통령 책상 위에 당당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현재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미국 연방정부 전반을 돌아다니며 예산 삭감과 공무원 해고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표지로 나온 타임지에 대해 조롱조의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타임지의 표지가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를 틀어지게 할까'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면서 "타임지가 영업 중인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몰랐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돼 표지에 실렸을 때 이를 기념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방문해 타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타임지 표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은 (누구나 아는) 트럼프학의 기초"라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취임식을 치른 다음 날 "나는 타임지 표지에 14~15번이나 나왔는데, 이는 타임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록"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가 당시까지 타임 표지에 등장한 횟수는 11번이었다.


CNN은 이날 "타임지 표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머스크가 사실상 권력의 중심에 있다는 암시를 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자신이 선정된 것을 기념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자신이 선정된 것을 기념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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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는 지난해 11월에도 머스크를 표지 사진으로 게재하면서 '시민 머스크'를 '킹메이커'로 묘사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막대한 기부금 등으로 대선 승리에 공헌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실세로 등극했다.


평소 사소한 일에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던 머스크는 이번 타임지 표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를 앞세워 최대 5000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그들은 실제로는 돈이 없다"며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해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지지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지만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때때로 어색하고 불편한 역학관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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