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APEC, 韓 회복력 보여줄 기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 '대왕고래' 탐사 시추 실패에 "인공지능(AI) 연구에 필요한 돈이 사기 시추에 쓰였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왕고래 탐사 시추 실패에 대해 "국가가 AI 연구를 위해 최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3000장을 살 수 있는 돈을 사기 시추에 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해외 기업 단위가 3만개 가진 GPU를 한국은 수천장 가지고 있다"며 "이런(시추) 사기에 안 쓰고 당장 AI 연구자들에게 1000억원으로 최고사양 GPU 3000장을 사줬다면 한국 AI 연구에 얼마나 도움이 됐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회 차원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경주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APEC 지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APEC은 대한민국 회복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중대사안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이런 제안을 한다”고 했다. 이어 “경주 APEC 지원법은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했다”며 “내실화될 수 있도록, 성공적 개최가 가능하도록 (국민의힘이) 특위 구성에 딴지를 걸지 말고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개혁 관련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수 개혁부터 먼저 하겠다고 밝혀 늦었지만 다행이다”며 조속한 논의 진행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무언가 하자고 해놓고 새로운 조건을 내서 실제로는 무산하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연금개혁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경남도당 복당 심사 결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7명의 복당 신청이 인용됐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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