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에서10년차로 조정 검토
3년차 넓은 평형 이동 지원
올해부터 한옥 미리내집 공급
서울시가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인 '미리내집' 공급과 관련해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시기 조정 검토에 나선다. 미리내집 입주 후 3자녀 이상 출산한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우선매수청구권 제공을 앞당길 방침이다.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한옥도 미리내집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미리내집 입주 후 3자녀 이상 출산한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20년 차 우선매수청구권을 10년 차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입주 후 2자녀 이상 출산한 3자녀 이상 가구에는 기존 10년 차가 아닌 3년 차에 넓은 평형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은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는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 중 하나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2자녀 이상 출산한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받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하던 집을 살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Ⅱ는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달리 신혼부부 또는 예비신혼 부부만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자 한옥도 미리내집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가 한옥 보전을 위해 다목적 용도로 활용 중인 공공한옥 중 협약이 종료되는 가회동 한옥 등 3개소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매년 2~3개소씩 한옥 형태의 미리내집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을 통해 미리내집 타운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는 약 366가구 규모의 미리내집 신혼부부 전용 단지를 조성하고 어린이집과 공동육아공간, 돌봄센터 등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서리풀 신규택지에는 전체 2만여 가구 중 1만1000가구를 미리내집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사업 시행하도록 연내 협약체결 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6년 지구 지정을 마치면 2029년 분양, 2031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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