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저항권으로 국회 해산해야"
"탄핵 반대 물결에 온 국민 모여"
대선 후보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거론된 역술인 천공(본명 이천공)이 22대 국회를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공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 - 국회 해산 국민 저항운동'이라는 영상을 올리고 "국민 저항권을 활용한 국회 해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혼란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다. 이러한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가야 할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은 천공은 "지금 대한민국이 참 중요한 시간이다. 중요할 때라서 큰 몸살을 앓고, 대한민국의 잘못된 모습을 다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에 우리 국민이 마지막 몸살 앓는 게 뉴스로 나가고 있다"면서 현재 제일 잘못된 것은 국회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한민국을 망신 주고 있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대표들을 뽑아놓은 자리다. 대한민국이 바르게 가는 데 앞장서야 하는 사람들이 국회를 개판으로 만들고 있다. 그래서 22대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2대 국회의 행보가 "국기문란"에 해당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기문란이란 국민을 어렵게 한다는 뜻이다. 국민을 위해서 살아야 할 사람들이 국민을 힘들게 하니 무조건 해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다. 우파도, 좌파도 전부 잘못하고 있다"면서 "여당, 야당 할 거 없이 전무 (국회의원) 배지 내려놓고 해산하라"고 강조했다.
탄핵 찬반 시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국민이 탄핵해야 한다고 집회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탄핵 반대 시위도 있다"면서 "탄핵 반대 물결은 온 국민이 모이고 있고, 탄핵 찬성은 자기 조직만 모이고 있다. 지금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이 너무 많이 모였다. 이는 '국민저항권'을 일으킬 수 있는 국민 수가 모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尹, 실패 아닌 국민이 공부하는 과정" 주장
천공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지난달 18일 영상에서는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면서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까지는 윤 대통령이 굉장히 힘들지만, 공부하는 기간이다"라며 "내년 설 안에 정리가 되면 윤 대통령이 앞으로 가는 길은 힘이 바뀌어버린다"고 예언했다.
천공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정치 참여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뒤 무속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 일각에서는 천공이 현 정부에서 대통령의 멘토나 비선 실세 역할을 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대통령실과 천공 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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