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바이오, 지수 상승 주도
장중 2520선 찍었지만…반도체 매도세에 후퇴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자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포인트(0.14%) 오른 2492.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4.85포인트(1.00%) 오른 2513.49로 출발해 장중 252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졌다. 외국인이 16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7억원, 20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3.91%), SK이노베이션 (3.03%), 현대모비스 (1.84%), 메리츠금융지주 (1.15%), LG에너지솔루션 (1.11%)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2.40%), 삼성전자우 (-1.51%), 기아 (-1.39%) 등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에 마이크론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알려지며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의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 방산, 바이오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대형 반도체주가 미끄러지면서 지수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일반 서비스(3.42%), 전기가스(2.39%), 제약(2.09%), 건설(1.80%), 운송장비(1.50%), 기계장비(1.09%), 증권(1.03%) 등 업종은 올랐고, 정보기술(IT) 서비스(-1.39%), 보험(-0.92%), 전기전자(0.84%) 등 업종은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33포인트(0.05%) 오른 718.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2포인트(0.24%) 오른 719.68로 출발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7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0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코오롱티슈진 (8.27%), JYP Ent. (7.89%), 리가켐바이오 (4.87%), 레인보우로보틱스 (3.86%), 알테오젠 (3.33%), 휴젤 (3.04%), 삼천당제약 (2.69%)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4.46%), HPSP (-3.25%), 리노공업 (-2.87%), 신성델타테크 (-2.20%), 에코프로 (-1.89%), 클래시스 (-1.15%) 등은 떨어졌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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