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대표 회동 취소…"노사 통화 무단 공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480,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0.34% 거래량 102,714 전일가 1,485,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7300선 장 마감 '최고치'…6%대 급등 코스피, 장중 7400선 위로…'27만전자' 도달(상보) 삼성바이오 파업, 무기한 준법투쟁 전환…"이미 1500억 이상 손실" 노사 대표가 1대1로 만나기로 했던 회동이 6일 오후 취소됐다. 사측은 전날 노사 간 진행된 통화 내용 일부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무단으로 공개되고 희화화된 점에 유감을 표하며 대화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인 상생지부는 "조합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전체 통화 중 일부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당초 예정된 1대1 면담은 무산됐지만, 사측은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며 오는 8일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3자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부분 및 전면 파업을 전개했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노조는 전 직원에게 동일하게 350만원의 정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액 인상분만으로도 신입사원 초봉 기준 약 7%의 인상 효과가 발생해, 이를 합산한 총 임금 인상률은 21.3%에 달한다. 이는 사측이 제시한 역대 최고 인상안인 6.2%를 세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돼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면 파업을 마친 조합원들은 이날 전원 현장에 복귀했으나, 연장 및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무기한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안전 작업과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24시간 가동되는 생산공정 특성상 긴급 상황 발생 시 필수 인력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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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간의 법적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사측은 전면 파업 기간 중 근로자들에게 접근해 작업 감시 및 퇴근 권유 등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며 조합원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인사 조치를 검토 중이다. 노조는 이를 적법한 조합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파업 돌입 전에도 회사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제기로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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