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측 주장은 왜곡된 해석”
주주가치 훼손의 근본 원인은 잘못된 기업 거버넌스
최윤범 회장 측 주장에 ‘왜곡’ 반박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고려아연 주주가치 훼손' 주장이 왜곡이라고 반박하며, 주주가치 훼손의 근본 원인으로 후진적인 기업 거버넌스를 지목했다.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고려아연의 주주가치가 급격히 훼손되었으며, 이 문제의 핵심은 잘못된 기업 거버넌스에 있다고 밝혔었다.
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MBK 파트너스가 주주가치 지표를 왜곡했다며 반박했다. 특히 총주주수익률(TSR) 관련해, 2023년 TSR이 일시적으로 음수로 전환된 것은 주가 하락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며, 2024년 8월 TSR이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이는 긍정적인 징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MBK 파트너스는 2022년 12월 최 회장 취임 이후 첫 ‘1년’ 기준으로 TSR을 평가했으며, 고려아연의 TSR이 여전히 동종업계와 비교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 측의 주장이 자의적으로 기간을 설정하고, 동종업계 유사기업과 비교하는 방식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업체로, 제철 및 제강 기업들과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신 MBK 파트너스는 사업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동종기업 그룹과 비교하였으며, ISS의 2023년 보고서에서 사용된 산업 지표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 측이 1130억원이 투입된 투자 항목들을 업무와 무관한 투자로 분류한 것에 대해서도 MBK 파트너스는 섹터 벤처 블라인드 펀드 투자와 부실 기업 투자로 구분하며,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와 같은 부실 기업에 대한 투자는 면밀한 실사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범 회장 측의 주장에 대해 MBK 파트너스는 이를 '왜곡'이라며 반박하며, 경영권 분쟁이 주주가치 훼손의 원인임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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