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OLED 출하량 조사…삼성D 車OLED 출하량 10만→54만대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연초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에 공급하는 태블릿PC 패널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차량용 패널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분기 출하량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정보업체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이 1분기 10만대에서 3분기 54만대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유비리서치는 자사가 최근 발간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유비치서치 조사 결과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중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456만대로 2분기 434만대와 비슷하게 집계됐다. 태블릿PC 패널 출하량 감소분을 차량용 OLED 패널이 메웠다. 태블릿 PC 패널은 2분기 177만대에서 3분기 153만대로 24만대 줄어든 반면 차량용 패널은 22만대에서 54만대로 32만대 늘었다.
김준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 판매가 저조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태블릿 PC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줄었지만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출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중대형 OLED 패널 출하량 대비 차량용 패널 출하량 비중은 11.8%였다. 차량용 패널 비중은 1분기 3.5%(10만대), 2분기 5.1%(22만대), 3분기 11.8%(54만대)로 커졌다.
유비리서치는 차량용은 물론 태블릿PC를 포함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내년 연말부터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양산 시점을 내년 연말로 앞당기면서 시장 팽창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태블릿 PC와 차량용 OLED뿐 아니라 노트북, 모니터 시장도 애플 시장 진입과 동시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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