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효과 오롯이 전달되도록
금융당국 통해 금리 상황 체크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시중은행에 대출금리를 올리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계기로 시중은행에 당부한다"며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오롯이 가계·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전달되도록 은행이 자체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 금리 상황을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이 고환율 속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2연속 인하한 건 금리 인하 여건이 일정 수준 마련된 가운데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이 시급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로 인하했다. 지난달 38개월 만에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선 이후 2회 연속 금리 인하다. 한은이 기준금리 연속 인하에 나선 건 닷컴버블 충격이 가시화된 2001년 7~9월과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덮친 2008년 10월~2009년 2월, 단 두 번뿐이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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