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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명꼴로 실종·사망…휴가철 물놀이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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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사망자 총 122명
수영 미숙·안전 부주의 등 주요 원인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안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2일 과천 도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2일 과천 도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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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일일상황에 따르면 7월20일에서 8월14일까지 하루 평균 2명꼴로 실종자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26명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물놀이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1일엔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서 수상 레저 중 50세 남성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10일엔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해수욕장에서 69세 남성이 물에 빠져 안전요원이 구조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22명으로 인명사고는 주로 8월에 집중돼 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 36%, 안전 부주의 33%, 음주 수영 17%, 높은 파도 9% 순으로 집계됐다.


하루 2명꼴로 실종·사망…휴가철 물놀이 사고 '급증' 원본보기 아이콘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물놀이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튜브 등 안전 장비 착용, 수영 금지구역 진입 금지, 안전요원 위치 및 위험지역 사전 확인, 음주 후 입수 금지, 수영 능력 과시 또는 단독수영 금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따른 물 불어남 주의 등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계곡처럼 깊이를 예상하기 어려운 곳들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한적한 곳보다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물놀이해 위험에 빠졌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얕은 물이라고 해서 안전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곳이든 위험을 대비해 구명조끼 착용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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