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심장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16기 영숙(가명)이 해당 방송 연출자인 남규홍 PD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남 PD는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촌장 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도 하다.
영숙은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는 솔로 방송 녹화 당시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방송에서)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썼다"며 "미친 여자 프레임을 씌웠다. 난 악플과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다"고 했다.
이날 '스포츠서울'은 나는 솔로 제작을 담당했던 작가진 전원이 최근 사퇴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특히 2021년 방송 론칭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인 메인 작가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작가가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인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방송작가유니온은 최근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위반,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 침해 등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하기도 했다.
영숙은 해당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출연료가) 꼴랑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하며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게 하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셨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 저는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난다"며 "본인이 다 뿌린 대로 지금 거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숙은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해 상철(가명)과 러브라인을 형성한 바 있다. 영숙은 지난해 11월 상철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당시 영숙은 상철이 SNS 등에서 자신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나는 솔로 16기는 방영 내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에 오른 방송이었지만, 방송 종료 후 일부 출연자들 사이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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