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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불법 이주자 급증"…에콰도르, 中 비자면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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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대륙에서 유일한 비자면제국…미국행 루트로

남미 에콰도르 정부가 불법 이주 급증을 이유로 중국과의 무비자 체류 협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주 대륙에서 유일하게 중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던 에콰도르는 미국으로의 불법 이주 출발점이 돼 가고 있다는 평가다.


에콰도르 외교부는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와 중국 간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요건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 효력을 한시적으로 멈출 것"이라며 "이는 정상적인 출국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중국인들의 숫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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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니스카넨 센터는 에콰도르 측 공식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에콰도르로의 중국인 입국자가 4만8381명이었지만, 출국자는 2만4240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니스카넨 센터는 입출국 통계 차이(2만4141명)는 다른 어떤 국적의 입국자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미주 대륙에서 유일하게 중국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에콰도르는 미국으로 향하기 전 중미를 거쳐 북쪽으로 이동하려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출발지로 여겨진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모든 형태의 불법 체류를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관련 단체와 연루된 개인에 대해 중국의 법 집행은 엄격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의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은 2016년 처음 발효됐다.

한편, 미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이민자의 수는 지난해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 국경 관리들은 남부의 국경에서 3만7000명 이상의 중국인들을 체포했는데, 이는 2022년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월간 검거 횟수는 올해 첫 3개월간 감소했지만, 4월에는 3282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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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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