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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주택 사업엔 돈이 돈다(?)"‥신길5동·수원권선 등 PF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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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5동 지주택 사업, 7900억 PF 조달 성사
서울·수원·부천 주요 주택 사업 자금조달 순조
주변 아파트價 따라 개발사업 자금시장도 양극화

서울·경기도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택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속속 성사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 개발 사업인 신길5동 지역주택(지주택) 사업이 7900억원의 PF 자금을 조달했고, 수원 권선구 등에서도 사업비 조달이 성사됐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 조감도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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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은 전날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7900억원 규모의 PF 자금을 조달했다. 대출은 상환 및 담보권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7200억원과 후순위 700억원으로 나눠 투자자 모집이 이뤄졌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의 증권사들이 주로 PF 대주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길5동지역주택조합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13-8번지에서 지역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조합이다. 7만5486㎡(약 2만2874평) 규모의 부지에 지하3층~지상35층 높이의 16개동, 2030세대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당초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가 신동아건설 보증으로는 자금 조달이 여의찮아 지난해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교체된 바 있다. 최근 다시 포스코이앤씨로 시공사가 바뀌었다.


경기도 수원 권선구에서 재개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인 ‘권선113의6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도 이날 수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PF 대주단에 KB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매교역 팰루시드’ 착공과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하고 있다.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아 2026년 10월 준공하기로 예정돼 있다. 시공사 중 하나인 코오롱글로벌이 일부 PF대출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신용등급이 BBB- 또는 A3- 미만으로 하락하면 PF 대출은 기한이익상실(EOD)에 처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코오롱글로벌의 신용등급은 A3+로 EOD 트리거(Trigger)까지는 3계단 여유가 있다.

매교역 팰루시드

매교역 팰루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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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앞서 서울 주요 역세권과 부천, 송도, 수원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개발 사업에 대한 본PF 대출이 성사됐다"면서 "최근 금융회사들이 PF 구조조정 과정에 있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데 상당히 보수적이지만, 주택 가격이 오르는 서울과 경기도 주요 도심 아파트 개발 사업에는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장기간 하락하던 전국 아파트값은 6월 들어 보합권으로 전환됐고,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은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인다. 평균을 고려하면 아파트 가격이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6월 둘째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한 주만에 0.05% 상승했고, 서울은 0.09%에서 0.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모든 자치구에서 매매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PF 담당자는 "PF 시장의 부실이 누적돼 있어 금융회사들이 PF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이 상당히 한정적"이라면서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을 신중하게 골라 선별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경기 주요 지역과 지방 간의 주택 가격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개발 사업들의 자금 상황도 양극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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