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AI 도입한 애플, 종가 기준 시총 1위…MS·엔비디아와 뜨거운 경쟁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꺾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3위로 내려간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이제 월가에서는 시총 3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애플, MS, 엔비디아 중 가장 먼저 4조달러를 돌파하는 곳이 어디일지를 두고서도 관심이 뜨겁다. 관건은 AI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AI 도입한 애플, 종가 기준 시총 1위…MS·엔비디아와 뜨거운 경쟁
AD
원본보기 아이콘

시총 1위 탈환한 애플, AI 장착+아이폰 판매 기대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장 대비 0.55% 상승한 주당 214.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AI 로드맵을 공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다음날부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시총 기준으로도 애플은 약 3조2850억달러(약 4540조원)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재등극했다. 전날 장중 한때 MS를 제치고 시총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약 5개월 만에 MS를 앞지른 것이다. MS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약 3조2820억달러로 애플에 조금 못 미쳤다.

이달 초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3위까지 밀렸던 애플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게 된 배경으로는 AI 도입에 따른 아이폰 판매 증가 기대감 등이 손꼽힌다. 그간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애플은 지난 10일 WWDC를 계기로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 챗 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등을 발표했다.


이에 앞으로 몇 년간 아이폰 판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가 랠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가 상당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AI 기능으로 더 빠른 교체, 더 많은 전환, 평균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애플·MS·엔비디아, 뜨거운 시총 경쟁

월가에서는 시총 1위 자리를 둘러싼 애플, MS, 엔비디아의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과 이달 초만 해도 이들 3사의 시총 순위는 MS, 엔비디아, 애플 순이었다. 마켓인사이드는 "AI 랠리는 애플, MS, 엔비디아 주가를 모두 치솟게 했다"면서 "AI 파티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곳이 애플"이라고 전했다.


시총 3위를 기록 중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3.52% 올라 주당 129.61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 규모는 약 3조1940억달러로 애플, MS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특히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AI 랠리에 힘입어 10대 1 주식 분할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 3조달러 클럽에 속한 3개 사 중 누가 먼저 4조달러를 돌파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공개한 투자자 메모에서 "엔비디아부터 시작된 AI 랠리에 나머지 기술기업들도 합류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애플, MS 사이에서 4조달러 돌파를 둘러싼 시총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4조달러 돌파 시점은 내년 중으로 예상했다. 이는 3사 모두 현 주가 대비 20%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MS, 엔비디아, 애플이 시총 4조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누가 먼저 도착할지 결정하는 것은 AI"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최근 수요와 고속 성장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가장 먼저 4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도, MS와 애플 역시 기업들의 광범위한 AI 채택, 모바일 소비자 기기 부문에서의 AI 확산 속도에 따라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