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중간배당 검토…주주 가치 제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앤컴퍼니가 중간 배당을 시행한다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게 된다.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공판에 참석한 조 회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조 회장은 "중간 배당 결의를 하고 배당 정책을 조금 다시 손봐서 중간에 추가 배당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앤컴퍼니는 보통주 주당 700원의 결산 배당을 공시했다. 2022년 650원의 결산 배당보다는 올랐지만, 주가도 오르면서 배당금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다만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lose 증권정보 161390 KOSPI 현재가 59,2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3.27% 거래량 525,571 전일가 61,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국타이어, 인피니티 '올 뉴 QX65'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라우펜 여름용타이어 '에스 핏2' 유럽 출시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두산베어스와 11년 연속 스폰서십 (이하 한국타이어)의 경우 주당 1300원으로 전년(800원)보다 크게 배당을 늘렸다.
지난해 말 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close 증권정보 000240 KOSPI 현재가 24,95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80% 거래량 97,480 전일가 25,1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국앤컴퍼니, 4년간 1㎞ 길이 벽화 그리기 봉사 한국앤컴퍼니그룹, 주니어보드 출범… 조직문화 혁신 과제 발굴 한국앤컴퍼니그룹, '빼는 혁신' 공모…업무 효율성 높인다 는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 등과 손잡고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 매수를 시도했다. 이에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 측은 지분율을 47.22%로 늘려 MBK가 의도했던 공개매수는 성사되지 않았다. 조 회장으로선 경영권을 지켜냈다.
공개 매수가 실패로 끝나면서 조 회장과 한국앤컴퍼니 측은 "주주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 회장도 한국앤컴퍼니의 중간배당을 고려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 고문과 MBK 측은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사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올해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분리 선임 등 주주제안 안건을 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주주총회 소집 공고 결의문에선 별도의 안건은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 회장은 주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의 증설 등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올해 사업 구상을 묻는 질문에 "올해 사업 계획의 큰 그림은 구상을 마쳤다"며 "올해는 증설 투자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2026년까지 미국 테네시주 공장 증설을 위해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유럽의 생산 허브인 헝가리 공장에는 2027년까지 7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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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타이어는 매출 8조원대, 영업이익 1조3000억원대 실적을 올려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 세그먼트를 늘리고, 슈퍼카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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