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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대학원생 4명,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생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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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초 선발 이래 매년 장학생 배출, 올해 역대 최대규모 선정

최대 4년간 연 2000만원 장학금 혜택…27일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UNIST(총장 이용훈) 대학원생 4명이 아산사회복지재단 의생명과학 분야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김도현, 김수빈, 이지은, 전희진 대학원생이 그 주인공이다.

왼쪽부터 전희진, 김도현, 이지은, 김수빈 대학원생.

왼쪽부터 전희진, 김도현, 이지은, 김수빈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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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대학원생(지도교수 유자형)은 화학과 재학생임에도 의생명과학 분야 장학생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현재 분자의 자기조립성이라는 화학 특성을 이용해 암과 같은 질병 세포를 제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김 씨는 “UNIST의 복수전공제도 덕분에 학부생 때 생명과학을 전공한 것이 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신 지도교수님과 우리 연구실 구성원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빈 대학원생(지도교수 이자일)은 DNA 손상 복구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의 역량을 인정받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우리 몸에는 DNA 손상을 자체적으로 복구하는 여러 DNA 복구 기전이 있는데, 이러한 복구 기전을 단분자 이미징 기법을 통해 정확하게 밝혀내는 연구다. “DNA 손상이 암, 신경계 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복구 기전을 밝혀내 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퇴행성 뇌 질환을 연구하는 이지은(지도교수 김재익) 대학원생도 신규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 씨는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이 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전문가로 성장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씨는 도파민 신경세포와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에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둘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도파민 신경세포 시스템과 관련 있는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전희진 대학원생은 재조합 단백질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암세포에서만 과발현되는 수용체를 표적 하는 나노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다. 전 씨는 “기존 항암치료가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나타나는 항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연구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효과적인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에 대한 장학금 증서 수여식은 지난 27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구원 1층 강당 열렸다. 향후 최대 4년간 연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생명과학 분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관련 분야 대학원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UNIST는 2017년 최초 선발 이래 매년 장학생을 배출해 왔다. 올해는 4명이 신규 선정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의생명과학 분야 우수 연구인력 육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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