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자 목욕탕 노후 굴뚝 조기 철거를 진행 중이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높이 6m 이상이면서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목욕탕 굴뚝을 대상으로 목욕탕 노후 위험 굴뚝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군에서 예산을 편성·지원해 소유주가 굴뚝을 철거하면 도에서 실적을 평가해 시·군에 인센티브(성과급)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도에서 지급한 인센티브는 시·군의 주요 업무 합동 평가, 신속 집행, 세정 평가 등 우수 정책사업에 지원하는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시·군의 일반재원으로 쓸 수 있다.
도는 낡은 목욕탕 굴뚝을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고자 노후 굴뚝을 선제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8월 두 차례에 걸쳐 시·군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실적 평가를 시행했다.
2022년 5월부터 12월까지의 1차 실적 평가를 통해 창원 1개소, 거제 1개소, 양산 2개소에 대해 창원 1000만원, 거제 1500만원, 양산 2500만원 등 총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한 2차 평가에서는 창원 9개소, 합천 6개소, 총 15개소가 지급 대상이 됐다.
도는 올 하반기에 창원 9200만원, 합천 7800만원 등 총 1억7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목욕탕 노후 굴뚝이 조기에 철거되도록 굴뚝 소유주, 시장, 군수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민선 8기 경남도의 핵심 과제인 안전한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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