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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링컨센터서 '韓영화 1960년대 특별전'…하녀·오발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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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김기영 감독의 '하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등 한국 고전영화 총 24편이 상영된다.


이미지제공=뉴욕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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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은 오는 9월1~17일 뉴욕 필름 앳 링컨센터 내 월터 리드 극장에서 '한국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Korean Cinema’s Golden Decade: The 1960’s)'을 개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문화원과 필름 앳 링컨센터, 서브웨이 시네마,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 활동했던 대표적인 영화감독들의 작품 24편을 총 58회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1960년대는 한해 평균 200편가량의 영화가 제작되고 아트하우스, 상업영화, 실험영화 등 다양한 시도가 진행된 이른바 한국영화 황금기다. 영화법 제정과 대종상 영화제 탄생 등도 이 시기에 이뤄졌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마스터 피스로 여겨지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1961년 ‘제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역사상 국제 영화제 최초 은곰상을 수상한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여성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1962)' 등이 상영된다. '여판사'는 50년 이상 분실된 영화였으나 2015년에 16mm 프린트가 발굴돼 이번에 뉴욕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임원식 감독의 영화 '대폭군(1966)' 등 최근 디지털로 복원된 버전의 영화들, 분실된 영화로 분류됐으나 최근 발굴된 작품들, 희귀 프린트로 여겨지는 영화들도 다수 선보여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아시아 영화로 최고 북미 박스오피스 기록을 오랫동안 유지했던 '죽음의 다섯손가락(King Boxer)'을 연출한 정창화 감독의 영화도 상영 리스트에 포함됐다. ‘한국판 007 영화’라고 평가받은 영화 '순간은 영원히(1966)'와 '황혼의 검객(1967)'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의 첫 몬스터 영화인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1967)',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신동훈 감독의 '홍길동전(1967)', 1968년에 제작됐으나 심의에 통과하지 못해 37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만희 감독의 '휴일'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2~3일에 각각 상영되는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의 경우, 상영 후 영화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천수 문화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1960년대 한국영화를 조명하는 시리즈로 한국을 벗어난 해외 최대 규모 회고전으로 기획돼 우수한 한국영화사를 현지 영화계에 소개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별전을 통해 세계의 고전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뉴욕 영화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뉴욕을 대표하는 영화 행사인 ‘뉴욕영화제’가 개최되는 시기에 편성됐다. 입장권 구입 및 상영 스케줄 문의는 필름 앳 링컨센터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티켓 구매시 KOREANYC 할인 코드를 사용하면 5달러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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